귀묵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말씀묵상
  • 은혜의 출발점, 십자가

    본 말씀은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의 주일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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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

  마가복음 15:17-39   Mark 15:17-39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7 They put a purple robe on him, then twisted together a crown of thorns and set it on him.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8 And they began to call out to him, 'Hail, king of the Jews!'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19 Again and again they struck him on the head with a staff and spit on him. Falling on their knees, they paid homage to him.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0 And when they had mocked him, they took off the purple robe and put his own clothes on him. Then they led him out to crucify him.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1 A certain man from Cyrene, Simon, the father of Alexander and Rufus, was passing by on his way in from the country, and they forced him to carry the cross.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2 They brought Jesus to the place called Golgotha (which means The Place of the Skull).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3 Then they offered him wine mixed with myrrh, but he did not take it.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4 And they crucified him. Dividing up his clothes, they cast lots to see what each would get.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5 It was the third hour when they crucified him.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6 The written notice of the charge against him read: THE KING OF THE JEWS.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7 They crucified two robbers with him, one on his right and one on his left.
28 (없음) 28 (empty)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29 Those who passed by hurled insults at him, shaking their heads and saying, 'So! You who are going to destroy the temple and build it in three days,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0 come down from the cross and save yourself!'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1 In the same way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mocked him among themselves. "He saved others," they said, "but he can't save himself!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2 Let this Christ, this King of Israel, come down now from the cross, that we may see and believe.' Those crucified with him also heaped insults on him.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3 At the sixth hour darkness came over the whole land until the ninth hour.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4 And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5 When some of those standing near heard this, they said, "Listen, he's calling Elijah."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6 One man ran, filled a sponge with wine vinegar, put it on a stick, and offered it to Jesus to drink. "Now leave him alone. Let's see if Elijah comes to take him down," he said.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7 With a loud cry, Jesus breathed his last.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8 The curtain of the temple was torn in two from top to bottom.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39 And when the centurion, who stood there in front of Jesus, heard his cry and saw how he died, he said, 'Surely this man was the Son of God!'

말씀묵상   |

십자가를 얕게 묵상하면 얕은 은혜의 문을 여는 것이고 십자가를 깊이 있게 묵상하면 깊은 하나님의 은혜의 문을 열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예수 믿고 은혜 받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백은 ‘예전엔 십자가를 제대로 몰랐다. 머리로는 예수님이 날 위해 돌아가신 것을 알지만 내가 정말로 은혜 받고 나니 내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돌아가게 하셨구나. 내 죄 때문에 십자가가 있었구나.’ 우리가 흔히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을 알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내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고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골 외갓집에 놀러가서 여름 어린이 성경학교에 참석하고 그 곳의 전도사님, 그 당시는 조사님이라고 했는데 그 분이 영적으로 깊이가 있으셨습니다. 십자가와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제가 깨어졌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내가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졌는지 한 달 내내 울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 죄를 지으면 얼마나 많이 지었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감동이 되었습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저희 부친 목회하는 서재에서 한 달 내내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 진짜 은혜 받으면 내 죄가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 박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17절을 보십시오.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셨습니다. 고난과 고통입니다. 또 19절에 보니 침을 뱉으며, 20절에 희롱을 당한 후에, 24절에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 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는 일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십자가의 은혜는 죄의 고통을 예수님이 받으신 것입니다. 죄 값으로 치루어질 모든 수치와 저주와 부끄러움과 처절한 아픔을 예수님이 나대신 당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 인류가 받아야할 모든 고통의 죄의 값을 주님이 대신 지불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침 뱉음 당하시고 뺨 맞으시고 가시관 쓰시고 심지어 예수님의 통옷, 그 당시 유일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통옷을 로마 병정들이 나누어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수치를 당하셨는지 온 몸을 벌거벗기시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여러분 은혜 받으면 예수님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그 일이 마음에 와 닿는데 내 죄 대신 받으셨다는 그 사실이 확인되고 각인되고 내 것으로 삼아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 때문에 그런 고통을 당하신 것에 대해서 영적으로 실감을 하면 좋겠습니다.

벌거벗기시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으신 채로 십자가에 올라가신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너무나 수치스러웠습니다. 그것은 내가 받아야 할 수치, 내가 받아야 할 부끄러움을 주님이 대신 당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나간 생애를 돌이켜보면 하나님과 나만이 있을 때 내가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입니까? 아마 그런 수치를 다 드러내면 이 자리에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든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그것을 다 감당해주셨습니다.

이사야 25장 8절에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수치를 물러가기 위해 이런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의 모두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거하시기 위하여 주님이 그 수치를 맛보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왜 은혜가 됩니까? 오늘 주님의 이 고난과 처절함과 수치를 기억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청소되는 것입니다. 섭섭한 것, 답답한 것, 억울한 것 오늘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갈 때 청소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은 십자가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낮은 사람은 겸손한 마음이 되면 십자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네가 억울하냐? 네가 수치스러우냐? 네가 고통이 되느냐? 네가 답답하냐? 내가 당한 억울함과 내가 당한 수치를 기억해보라. 그것을 집중하면 우리에게 있는 모든 힘든 것들을 청소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는 길도 열어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십자가 밑에 나아가기만 하면 십자가 밑에 있는 그 자리는 모든 수치와 어려움과 고통을 물리치고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십자가 밑바닥은 십자가 아래는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또 십자가 밑은 우리의 수치와 부끄러움대신 다시 한 번 존귀하게 만들어주시는 새로운 역사를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자리가 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실 것은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저주와 아픔과 죄 대신 주님이 고통 받으셨다.’ 이것을 기억하실 때 그것이 우리에게 참은혜의 자리로 나가게 합니다.

두 번째 십자가가 주시는 은혜는 구원받아야 할 모든 조건들을 다 성취시키셨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하늘과 죄 많은 인간 사이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막힌 담을 주께서 뚫어주셨습니다. 모든 우리 앞에 닥친 아픔, 갈등들을 주님이 제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성소와 지성소의 닫힌 것을 주님이 해결해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는 사람들은 부딪치는 문제, 서로 넘지 못하는 문제, 오해하는 문제, 서로 답답한 벽들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 것은 십자가 밖에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것을 주님이 보여주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 보면 십자가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종이나 자주자나 우리 식으로 말하면 양반이나 상놈이나, 남자나 여자나, 헬라인이나 이방인이나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한국 사람이나 외국사람이나,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는 서로가 닫힌 것이 없고, 서로가 막힌 것이 없이 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는 이 감동 없는 시대에 상처를 치유하고 불의를 정직과 감사로 나아가게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역사, 감동을 주는 놀라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다리가 되게 하셔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많은 인간을 연결시켜주셔서 담을 무너뜨리고 벽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평생 십자가의 은혜 때문에 감격하며 그 은혜를 기억하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능력과 은혜를 앞서서 받으시고 이 시대를 치유하는 선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07.4.1)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