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묵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말씀묵상
  • 일한 것도 없고 경건치도 못하는데

    본 말씀은 사랑의교회 故옥한흠 원로목사의 주일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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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말씀   |

  로마서 4:1~17   Romans 4:1~17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1 What then shall we say that Abraham, our forefather, discovered in this matter?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2 If, in fact, Abraham was justified by works, he had something to boast about-but not before God.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3 What does the Scripture say? 'Abraham believed God, and it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4 Now when a man works, his wages are not credited to him as a gift, but as an obligation.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5 However, to the man who does not work but trusts God who justifies the wicked, his faith is credited as righteousness.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6 David says the same thing when he speaks of the blessedness of the man to whom God credits righteousness apart from works: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7 'Blessed are they whose transgressions are forgiven, whose sins are covered.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8 Blessed is the man whose sin the Lord will never count against him.'
9 그런즉 이 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9 Is this blessedness only for the circumcised, or also for the uncircumcised? We have been saying that Abraham's faith was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
10 그런즉 그것이 어떻게 여겨졌느냐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요 무할례시니라 10 Under what circumstances was it credited? Was it after he was circumcised, or before? It was not after, but before!
11 그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그들도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1 And he received the sign of circumcision, a seal of the righteousness that he had by faith while he was still uncircumcised. So then, he is the father of all who believe but have not been circumcised, in order that righteousness might be credited to them.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뿐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따르는 자들에게도 그러하니라 12 And he is also the father of the circumcised who not only are circumcised but who also walk in the footsteps of the faith that our father Abraham had before he was circumcised.
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3 It was not through law that Abraham and his offspring received the promise that he would be heir of the world, but through the righteousness that comes by faith.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상속자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파기되었느니라 14 For if those who live by law are heirs, faith has no value and the promise is worthless,
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15 because law brings wrath. And where there is no law there is no transgression.
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6 Therefore, the promise comes by faith, so that it may be by grace and may be guaranteed to all Abraham's offspring-not only to those who are of the law but also to those who are of the faith of Abraham. He is the father of us all.
17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17 As it is written: 'I have made you a father of many nations.' He is our father in the sight of God, in whom he believed-the God who gives life to the dead and calls things that are not as though they were.

말씀묵상   |

한 번 가르치면 금방 깨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 번, 세 번, 가르쳐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답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의 좋은 예는 바로 유대인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시고 또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이신칭의,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이 진리는 받아들이기에 참 어려운 것입니다. 행위와 상관없이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이 진리는 마치 중환자에게 약 처방이나 수술대신 가만히 있기만 하라는 처방만큼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대인의 선조 중에서 가장 위대한 두 사람을 예로 들면서 이신칭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유대인의 조상이며 다윗은 율법시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지는 이 두 사람조차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되어 있는데 아브라함과 다윗도 그들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 받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먼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본문 말씀에서는 세 가지 근거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행위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육신으로"(1절), 즉 "행위로써" (2절)가 아니고 "믿으매"(3절) 하나님께 의로 여기신바 되었습니다. 여기서 "믿으매"는 '아멘 그렇습니다'라는 뜻이며 '여기신다'는 것은 '전가하다', '구좌에 넣다'는 뜻으로 아브라함의 구좌에 하나님의 의가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처럼 명확하게 알고 있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창 15:5)인고로 '아멘'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놀랍게도 아브라함의 심정을 이렇게 대변하여 주십니다. "너의 조강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요 8:56) .

둘째, 할례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14년 전에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 이는 할례가 칭의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10절). 그러면 할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할례는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에 불과합니다(11절). 할례자체에 어떤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율법으로 받은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율법을 받기 430년 전에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이 괜히 고집 피우는 것이지 아브라함은 율법과 무관한 사람입니다. 다윗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행위가 깨끗하고 완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가리워 주셨기 때문에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상의 예로 보아도 구약이나 신약이나 구원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이를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구원받은 구약의 성도들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 볼 때" 가능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대인 선조들의 예로만은 부족하다 싶으셨는지 이번에는 노동법칙을 예로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4-8절). 노동자는 일한만큼 임금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수고의 대가인 임금에 대해서 주인에게 감사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임금을 받게 되었다면 그것은 감격스러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경우 노동자의 임금을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수 믿기만 하면 우리에게 의롭다 하십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1)우리가 누구인가를 묻지 않으신다.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를 따지지 않으신다.
(2)우리가 의롭게 되기 위해 할 일이나 보탤 것이 전혀 없다.
(3)오직 하나님이 자기가 좋아서 하시는 일이다.
(4)우리는 믿음이라는 손으로 이 황홀한 선물을 받을 뿐이다.

예수를 믿어 의롭게 된 자들에게 필수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다면 행복입니다(6절). 행복이란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입니다. 멀린 케로더스의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그는 전과자이며 포악한 공수대원이며, 도박꾼, 암거래상이었는데 할아버지를 따라 교회에 갔다가 예수를 영접하고 '너는 의인이다'는 하나님의 선언을 듣게 됩니다. 그 순간 그의 속에서는 감격으로 충만해집니다.

그는 불의하게 번 돈이 가득한 배낭을 화장실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돈뭉치가 쏟아질 때마다 내 가슴 속에서 기쁨이 밀물처럼 홍수처럼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의롭게 된 사람들에게는 돈으로부터, 욕심으로부터, 온갖 굴레로부터 자유케 되는 감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단순히 의롭게 되었다는 교리적인 선포에 안주하는 자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뭔가 '나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보잘 것 없고 벌레같은 우리들을 품으시고 사랑하시며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아주신 하나님 아버지, 무한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의 선물을 받은 자로서 앉아 있는 자가 아니라 뛰어 나가 주님을 증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