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묵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말씀묵상
  • 값없이 차별없이

    본 말씀은 사랑의교회 故옥한흠 원로목사의 주일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이전 2020년 04월 05일 

본문말씀   |

  로마서 3:21~24   Romans 3:21~24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1 But now a righteousness from God, apart from law, has been made known, to which the Law and the Prophets testify.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2 This righteousness from God comes through faith in Jesus Christ to all who believe. There is no difference,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3 for all have sinned and fall short of the glory of God,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4 and are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through the redemption that came by Christ Jesus.

말씀묵상   |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을 이야기할 때마다 절대로 빠뜨려서는 안될 말은 “은혜”라는 말입니다(24절). 은혜란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호의」라는 뜻인데 이 의미를 좀더 명확하게 강조하기 위해 그 앞에 「전적」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롭다 하심) 도, 전혀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또 그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하나도 보탠 것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전적인 은혜」입니다.

본문 가운데 구원이「전적 은혜」됨을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표현이 나옵니다.
"…차별이 없느니라" (22절 후반) 와 “값없이” (24절) 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차별 없이, 값없이 주신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한번 숙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별 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
구원에 차별이 없다는 면을 가장 잘 증명해 주는 구절은 로마서10:12절 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꼭 같은 방법으로 구원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어느 민족이나 어느 혈통이나, 가난한자나 부한 자나, 비천한 자나 고귀한 자나 차별 없이, 한가지 길-예수 그리스도-을 주셨습니다(고전1:26).
어떤 이들은 주장하기를, 「모든 종교는 구원이라는 한 가지 종착점을 향해 각각 나아가는 길이다」라고 하지만 구원의 길이 동서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자체가 차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외에 다른 구원자가 없다고 분명히 단언하셨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차별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고마워 하지 않는 본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대우 받기를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이와 같은 차별의식이 특별히 심했던 사람들이 바리새교인들이었는데, 누가복음에 나오는 한 바리새인의 기도에서 그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바로 옆에 있는 세리- 과 같지 않아서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 앞에 내놓을 것이 없는 죄인임을 통회하던 세리를 더 의롭다고 하셨습니다(눅18:10~14). 하나님은 창기나 서기관이나 세리나 바리새인이나 차별이 없으십니다. 심지어 세리가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까지 하셨습니다.
이 은혜, 차별 없이 주시는 은혜 때문에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
"값없이" 주신다는 말은 「대가를 받지 않고」, 「까닭 없이」무조건 주신다는 말입니다(참/요15:25, 사55:1) 핵심을 좀더 명쾌하게 부각시켜 보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값을 요구하신다면 무엇을 달라고 하실까?"
그것은 완전한 의 (義), 하나님처럼 거룩한 의일 것입니다. 이 값을 지불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 비해 조금 선한 양심이나 정직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들고 가보세요. 태양 앞의 촛불입니다. 아무 것도 아니지요.
이런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하나님은 구원을 베푸시되 아무런 값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 사실 때문에 그 무슨 죄도 우리의 구원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나만이 아닌 은밀한 죄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문제 삼는다면 값없이 주시는 구원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죄의 분량도 우리의 구원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자신도 용납할 수 없으리 만큼 같은 죄를 수 백번 수 천번 지었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 있는 구속의 은혜를 능가하지 못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영접하는 믿음까지도 말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경륜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이토록 큰 은혜를 받았는데도 우리의 마음이 냉담하기만 하다면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아직 구원의 진리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너무 많이 들어서 타성에 젖어서 일까요? 정말 큰 일입니다. 이게 바로 영적 AIDS증세 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너무 평범하게 들려서 그럴지 모릅니다. 이런 사람은 회개야 합니다. 아직도 마음에 어둠이 덮여 있다면, 예수 바로 믿고 변화 받으셔야 합니다.

값없이, 차별 없이 받은 이 은혜에 우리가 눈을 뜨게 되면 거기에서 솟아나는 감격은 우리의 삶을 놀라운 경지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수력이 전력으로 바뀌듯이 세상의 고통과 불만족이 더 이상 상관없게 됩니다. 도리어 그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비밀들을 캐내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구원을 값없이, 차별 없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상을 이길 힘도 틀림없이 넉넉하게 부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구원을 진리를 깨닫고 냉담한 마음이 녹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