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예언의 말씀대로 모든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셔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기독교는 저녁의 종교가 아니라 아침의 종교입니다. 새벽의 어두움을 하나님께서 물리치시고 아침의 해를 비춰주심으로, 붉고 환한 자태를 드러내는 해처럼 우리는 동터오는 아침을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들이요, 밤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새벽의 사건이므로, 크리스천에게 새벽은 어둠을 물리치는 것이고 새로운 시작을 말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활의 능력을 역사적 사실로 믿고 확신할 때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30편에서 다윗은 지옥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두운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잠깐 노하셨더라도 그 분의 은총은 평생이라고 노래했습니다. 밤은 짧고 낮은 긴 것처럼 어둠의 시간은 짧고 빛의 시간은 깁니다. 하나님의 노염은 잠깐이요 은총은 평생이라는 것입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더라도 반드시 밤이 가면 아침은 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고 절망과 고통 없는 삶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이요, 동터오는 아침을 확신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평생의 약속인 것입니다. 부활 주일의 이른 아침에 여인들이 무덤에 찾아와 죽은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죽은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해 향품을 준비해왔으나, 아침을 맞은 동굴은 돌이 굴려지고 열려 있었습니다. 사람은 이런 아침의 은혜와 능력보다 실망과 포기에 더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모든 일의 밝은 면 보다는 어두운 면을 보는데 익숙합니다. 그러나 어둠이 끝나고 동터오는 아침의 능력을 받는 사람에게는 희망은 절망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희망은 절망이 부활한 새로운 모습인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절망을 아는 자만이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희망은 절망이 부활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동터오는 아침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축복을 주십니다. 첫째, 시간의 질적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부활의 능력은 우리가 사는 하루 24시간의 질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위하여, 그의 의에 대한 목마름과 주림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는 자로 바뀌게 됨으로 주님을 위해서 한 것은 어떤 것도 잃어버리거나 낭비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겉사람은 늙어지나 속사람은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둘째, 시력의 질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직면한 문제는 작게 보이고 문제 뒤에 계신 하나님이 더 크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동터오는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대사로써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할 수 있게 됩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옵니다. 부활의 동터오는 능력으로 절망의 산을 희망의 터널로 뚫어버리고, 시대를 향해 쓰임 받는 소명자로 비상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