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선교사로서 사도로서 마음 속에 남이 모르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원해서 복음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자기가 좋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끌려왔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론 바울이 은혜를 체험한 다음에는 억지로 하는 마음은 다 사라졌지만 그에게는 은근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불러서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한 분이 워낙 엄청난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지도 모른 다는 생각, 또 실수에 대한 마음의 짐이 있었습니다. 완전한 하나님이 보실 때 만족하실지 부담감이 많았을 것입니다. 손해를 보아도 생명을 바쳐도 주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자랑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가 바울과 같이 사도로 부름받은 것은 아니지만, 성령이 우리게 임하므로 우리는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복음의 증인이 된 사람은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에만 머물러있어선 안되고 땅끝까지 보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때를 얻던지 못 얻었던지 복음을 전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나라와 족속으로 삼으신 것은 우리를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 영광스러운 빛으로 인도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엄격하게 말하면 복음을 맡은 책임자 입니다. 화목케하는 직분을 받은 증인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마음에 부담감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처럼 ‘내가 아무리 복음을 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지라도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참된 자세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자기 입장을 이야기 한 다음 이어서 다른 차원의 말을 합니다. 자기 특권을 포기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서 할 수 있으면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19절)

바울은 사람들에게 굽신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남에게 창피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자유인이고 로마 시민권을 가진 당당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 사람들 앞에 낮아졌습니다.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자기를 비우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처럼 행동했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모양으로 복음을 들고 접근했습니다.(20~21절)
바울을 통해 배울 것은 전도에 있어서 획일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은 같지만 복음 전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전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들고 나갈 때는 성령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도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전도는 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이 모르는 피 눈물 나는 절재와 훈련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낮아지기 위해서 얼마나 자기 자신의 권리를 포기합니까? 복음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나를 얼마만큼 쳐서 복종시킵니까? 내 욕망과 육신의 정욕을 얼마만큼 철저하게 십자기에 못박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까? 그런 경건의 훈련 없이 나를 통해서 복음의 능력은 나타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가운데서 자기 훈련에 철저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흉내를 좀 내봅시다. 우리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바울과 같은 거룩한 야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 가슴에 성령이 우리를 통해서 영광스런 사역을 하시려고 우리는 몰고 가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될 것 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남은 생을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