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불신자와 함께 세상에 살면서 그들과 비교해 볼 때 자신이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되십니까?
성경에 보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산 사람이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예수를 믿고 난 후 완전히 변화되었기 때문에 가까운 친지들과 심지어 예수 믿는 형제들 조차도 그를 "미쳤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복음의 핍박군인 그가 이렇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을 바울은 한마디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된 사람에게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생활양식이 나타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사도 바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다 겪는 변화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보증을 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입니다.
이 성령이 새로운 피조물 안에 거하시면서 하시는 일 중 하나는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랑에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랑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 사랑을 말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로 이 사랑에 눈을 뜨게 하시고 그 사랑에 점점 더 깊이 인도해 주십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 사랑의 힘에 의해 살고 그 사랑의 힘에 의해서 행동하는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이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바울이 말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시는 도다"는 고백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사랑에 사로잡힌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사는 목적이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사도 바울의 생의 목적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15절). 그래서 바울은 자기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자기 인생을 고스란히 드리기로 작정하고 미친 사람처럼 한 생을 산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에서 흘러나오는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목적을 바꾸어 놓습니다.
오직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살겠다는 목적만 남고 그 나머지는 마치 배설물처럼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녀도 주님 위해, 농사를 지어도 주님 위해, 장사를 해도 주님 위해, 내가 남편을 사랑해도 주님 때문에, 내 건강을 돌보는 것도 주님 위하여, 이 모든 목적이 주님을 위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 보기에는 미친 짓이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 예수님 앞에서 보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또한 바울은 보는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16절). 그는 이제 사람을 보아도 이전에 보던 세상 사람들이 보던 관점으로 평가하고 보지 않습니다. 이것이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오늘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이 땅 위에서 세상 사람과 분명히 다른 존재로서 예수를 위하여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한 생을 빛과 소금이 되도록 살려고 노력하는 자들이 모이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그런 자가 되기를 주님이 원하십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와서 예배만 본다면 이 예배에 하나님은 얼굴을 돌리실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에 생활은 바로하지 아니하고 제사만 잔뜩 하나님 앞에 드린 사람을 보고 성전마당 밟지 말라고 호통치신 하나님이 오늘도 교회 안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고 가치관도 달라지지 않고, 자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교회 마당만 밟지 말라고 호통치실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예수를 바로 믿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를 바로 믿으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우리를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을 바꾸어 놓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삶을 통해서 비즈니스를 하고 이렇게 바꾸어진 가치관을 통해서 자녀를 키우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오늘날 어려운 우리나라의 상황이 바뀌어지며 변혁될 것입니다. 이것이 새롭게 지음받은 피조물인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