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은 만유의 주가 되시고 만왕의 왕이 되시며 무엇보다도 육체를 입고 오셔서 여러분과 저의 아픔을 이해하시고 그리고 우리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을 앞에 놓고 흔히들 두 가지 반응을 일으킵니다. 첫 번째는 참 귀하고 좋다며 감탄을 하는 군중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한 걸음 더 나가서 이 말씀 앞에 실제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세 가지 분석을 했습니다.

먼저 이 여인의 상태를 보겠습니다. 25절 보십시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았습니다. 사람들과 공개석상에서 만날 수가 없고 혼자서 외톨이가 되어 철저히 소외되고 배척당하고 인생의 패배자로 초라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이젠 길이 없고 죽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때 27절, 예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란 분이 계시는데 ‘그 분 앞에 가면 불가능한 병도 치유가 되고 불가능한 길도 열어주신다’라고 누군가가 전해줬을 것입니다. 좋은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이 이런 소문을 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소문내면 우리 주위에 절박하고 생애에 대한 모든 희망을 끊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낸다는 것은 은혜 받은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이 여인이 희망을 가졌습니다. 28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겠다는 아주 놀라운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 여인은 인간적으로 보면 예수님께 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통념도 나는 율법적인 제한도 다 뛰어넘고 주님 앞에 나아가리라 하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용기, 믿음의 행동입니다. 믿음에는 행동이 필요하고 움직임이 필요하고 절박함이 필요하고 진실이 필요하고 절실함이 필요합니다. 배가 있습니다. 그 안에 방향키가 소중하고 중요한 부품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 방향타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움직여야 되고, 믿음은 용기가 필요하고, 믿음은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 죄는 가만있어도 짓는 것입니다. 방탕 하는데 용기가 필요합니까? 그냥 물에 물 탄 듯 가만히 두면 됩니다. 그러나 믿음에 있어서는 절실함과, 믿음에 있어서는 결단과 믿음에 있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29절에 나와 있습니다. 순식간에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죄선언이 34절에 있습니다. 정말 비참하고 아프고 고통 가운데서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음성을 듣게 되는 과정은 33절 뒤에 두려워하며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34절 뒤에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건강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불완전한 치유가 되지 말고 계속적으로 건강하게 한꺼번에 치유가 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 34절 중간에 내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원이라는 것은 육신의 치유만 받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영적인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의 치유까지 포함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주님의 치유는 육신적인 것에 제한 받지 아니하고 영육 간에 온전한 회복을 주시는 주님이신 걸로 확신합시다.

그런데 30절을 보십시오. 혈루의 근원이 곧 마르게 되어 순식간에 병이 나았는데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 아시고. 무엇을 말하는가 하면 예수님은 한 여인의 치유를 위하여 능력을 흘려보내시는 예수님이며 능력을 소진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수많은 사람 가운데 누가 날 알아주겠나, 나 한 사람 없으면 어때, 슬쩍 빠져나간다고 생각하지만 주님은 한 사람도 소외당하는 것 원치 않고 그 사람을 위하여 능력을 소진시키는 분이십니다. 오늘 이것을 앞에 놓고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기도제목을 적용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 여인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숨은 문제를 알아주시는 주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숨어있는 부분, 그것을 주님이 알아주시고 처리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숨겨진 문제도 해결해 주신다는 것을 믿을 때 21세기의 주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고 주의 치유의 매체가 될 수도 있고 주의 음성과 눈동자의 구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소문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적용이 하나 있습니다. 34절 다시 보겠습니다. 네 믿음이란 말이 무슨 말입니까?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댈 때 주님의 능력이 흘러들어오게 하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믿음이 아닙니다. 시대를 변화시키고 시대를 새롭게 하는 폭발력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수님께 손을 대었을 때 예수님의 능력이 흘러 들어오게 하는 믿음입니다. 이 능력을 소유한 자마다 적당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능력이 임하는 곳마다 특별하고도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 믿음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줄로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조금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매달리십시오. 그리고 너무 아프고 힘들고 진퇴양난에 서 계신 분들은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하여 하나님이 내게 능력의 도구로 사용하시고 내게 능력을 베푸실 기회를 찾고 계시구나 하는 역발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마음 가질 때 필요하면 지금도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이 부패하고 타락한 시대 앞에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아무리 말로해도 사람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능력을 보여줘서 이 하나님의 진리가 증명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붙잡아주실 수 있도록 기대합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06.5.21)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