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묵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말씀묵상
  • 이삭의 관용

    본 말씀은 사랑의교회 故옥한흠 원로목사의 주일설교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 이전 2024년 11월 04일 다음

본문말씀   |

  창세기 26:12~25   Genesis 26:12~25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2 Isaac planted crops in that land and the same year reaped a hundredfold, because the LORD blessed him.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3 The man became rich, and his wealth continued to grow until he became very wealthy.
14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14 He had so many flocks and herds and servants that the Philistines envied him.
15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15 So all the wells that his father's servants had dug in the time of his father Abraham, the Philistines stopped up, filling them with earth.
16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6 Then Abimelech said to Isaac, 'Move away from us; you have become too powerful for us.'
17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기 거류하며 17 So Isaac moved away from there and encamped in the Valley of Gerar and settled there.
18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그 우물들을 메웠음이라 이삭이 그 우물들의 이름을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18 Isaac reopened the wells that had been dug in the time of his father Abraham, which the Philistines had stopped up after Abraham died, and he gave them the same names his father had given them.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19 Isaac's servants dug in the valley and discovered a well of fresh water there.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20 But the herdsmen of Gerar quarreled with Isaac's herdsmen and said, "The water is ours!" So he named the well Esek, because they disputed with him.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21 Then they dug another well, but they quarreled over that one also; so he named it Sitnah.
22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2 He moved on from there and dug another well, and no one quarreled over it. He named it Rehoboth, saying, 'Now the LORD has given us room and we will flourish in the land.'
23 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23 From there he went up to Beersheba.
24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24 That night the LORD appeared to him and said, 'I am the God of your father Abraham. Do not be afraid, for I am with you; I will bless you and will increase the number of your descendants for the sake of my servant Abraham.'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25 Isaac built an altar there and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 There he pitched his tent, and there his servants dug a well.

말씀묵상   |

기근으로 인해 그랄지방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이삭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큰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 지방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 결국은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이삭은 세 번이나 분쟁을 피하여 거주를 옮겨야 했습니다.
이삭은 우리들에게 관용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사업이 형통하고 재산이 불어나는 마당에 모든 것을 잃는 생사의 위기 앞에서 그는 끝까지 관용하였습니다.
관용은“너그럽게 받아 들이거나 용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다투지 않는 것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딤전 3:3, 딛 3:2) 잘 다투는 사람은 관용과 거리가 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삭은 관용을 통해 그가 하나님의 선민인 것을 끝까지 잘 보여 주었습니다. 이삭이 관용을 하는데 승리할 수 있었던 배후에는 적어도 3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1.하나님을 축복의 원천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랄의 형통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하나님만 함께 하시면 다른 것의 손해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신앙만큼 사람의 마음을 넓게 만들어 주는 것이 또 있습니까? 어떤 형편이라도 포용하고 어떤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거인이 되게 합니다.

2. 그의 온유한 성품 때문이었습니다.
이삭은 원래 온유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성경에서 관용과 온유는 같은 단어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온유는 마음의 기질이나 습성입니다. 관용은 온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다루는 행동에서 보여주는 덕입니다. 온유한 자가 아니면 관용하기 어렵습니다. 온유는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온유는 제2의 성품입니다. 중생 받은 자가 성령으로 얻게 되는 그리스도의 형상입니다.

3. 그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그랄에 살아선 안 될 사람이었습니다. 브엘세바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브엘세바의 생활은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그랄은 세속적인 환경에 지배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브엘세바에 돌아오자 이삭은 하나님과 교제하였습니다. 단을 쌓고 예배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집을 짓고 우물을 팠습니다.(24~25절) 그러나 그랄의 생활은 이것과 너무 대조적이었습니다. 물질적인 손해를 통해 하나님이 그를 브엘세바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을 이삭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람 앞에서 잠잠할 수 있었고 또 관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재난이나 손해는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그랄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브엘세바에는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삭을 다루시듯이 당신을 다루실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당하는 고난과 손해를 놓고 사람을 탓하며 싸우지 마십시오. 다윗의 말을 기억하십시오.“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하옴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연고니이다.”(시 39:9)

지금은 우리 모두가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처지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 앞에서 우리가 보여줄 것은 관용입니다. 사람이나 환경이나 자기 자신을 탓하며 불평하지 말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럴 때 우리는 관용할 수 있습니다. 관용하는 자가 이깁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 합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2.7.11)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큐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