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을 누리는 것은 우리가 건강하고 창조적인 삶을 사는데 필수 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인생을 향해 마음의 쉼을 준비하고 초청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쉼은 조화에서 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혼란하고 공허하면 거기에는 쉼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자기 앞에 공허하고 혼돈한 공간을 두시고 쉬지 않으셨습니다. 6일의 창조를 통해 세계가 조화와 아름다움 속으로 들어오자 하나님이 안식하셨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멋있는 암시를 던져주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과 불화하여 마음에 흑암의 혼돈이 있으면 아무도 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새창조의 세계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과 화목된 조화와 아름다움의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에게 먼저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간다”는 것은 믿음을 통한 전적 신뢰를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신자는 누구나 예수님이 약속하신 쉼을 얻은 자들입니다. 그의 피로 의롭다 함을 얻음과 동시에 하나님 안에서 쉬고 즐거워하는 천국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심리적인 평안이 아닙니다. 심리적이란 것은 일시적인 진통제 역할을 하는데 지나지 않지만 주님이 주시는 쉼은 원천적인 것이라, 생수같이 늘 새로운 것입니다.
그런데 왜 허다한 신자들이 마음의 쉼을 계속 유지하면서 향유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29,30절이 그 대답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예수님을 배우는 생활을 등한시 하면 비록 예수를 믿는다고 할지라도 마음의 쉼을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없습니다.

1. 예수님의 멍에를 메는 데서 쉼을 늘 체험할 수 있습니다.
멍에를 멘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예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을 말합니다. 멍에를 멘다는 것은 쉬는 것과 반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멍에를 메는 데는 신비스러운 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그의 멍에는 메기가 쉽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는 우리가 그 멍에를 지기에 알맞은 새사람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을 본능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음은 주인이 좋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주인이 나쁘면 멍에는 고사하고 빈몸으로 같이 동행하는 것조차 힘겨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을 순종하는 일이 계속 힘들면 그를 잘 모르고 있는 탓인지 모릅니다.
2. 예수님을 배우는 데서 쉼을 늘 체험합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이 지워준 멍에를 메고 세상을 사셨습니다. 그가 어떻게 멍에 메는 삶을 살면서 그처럼 놀라운 마음의 쉼을 유지하셨는가를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날마다 그와 만나 영적 교제를 나누면서 그를 본받도록 합시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2.8.15)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