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말씀을 믿고 제사장을 찾아가던 10명의 문둥이들이 다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 사마리아 사람 하나가 중도에서 돌아와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때 예수님의 반응은 슬픔과 놀람이었습니다. 10명이 깨끗함을 받았으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는 단 한명뿐이라는 사실이 그를 슬프게 했습니다. 전통적인 종교교육을 잘 받은 9명의 유대인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었던 감사의 찬송이 오히려 엉뚱한 사마리아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것입니다. 현실 교회에서 주님이 꼭 같은 놀람과 슬픔을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 우리는 두려워 해야 합니다. 사마리아인의 행동을 통해 우리는 감사의 능력 3가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감사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넘칠 때 사마리아 사람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식으면 그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진정한 찬양이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배워야 합니다. 비바람이 사납게 몰아치는 주일날 간신히 교회에 나온 어느 교인이 “오늘 같은 날은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어.”라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강단에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365일 모두가 이런 날씨가 아닌 것을 참으로 감사합니다.”



2. 감사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리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에 가슴이 뜨거우면 언제나 예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로 묶어주는 복된 띠가 됩니다.(맥클라랜) 감사하는 마음에 잔병이 없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 앞에 가까이 나가면 마음에 잔병이 없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 앞에 가까이 나가면 마음의 불안, 근심, 욕구불만 같은 검은 구름이 흩어집니다.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사탄이 인간의 마음밭에 뿌리기 위해 준비한 씨앗들을 보관해둔 창고를 들어가 보았더니 낙담이란 씨앗이 제일 많았답니다. 사람들이 쉽게 낙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생각하고 사탄에게 그 여부를 질문 하였더니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낙담은 어느 사람의 마음에나 잘 자라는 씨앗입니다. 그런데 꼭 한 곳에는 자라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마음밭에는 아무리 뿌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3. 감사는 확고한 믿음을 얻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님은 사마리아인을 보고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했습니다. 병을 고친 믿음과 영혼이 구원 받는 믿음이 타락해 버리는 것을 봅니다. 감사하기 위해 예수님을 찾은 문둥병자는 병만 나은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의 구원까지 보장 받는 큰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가 충만한 믿음일수록 불순물이 적습니다. 죄 사유함을 받은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감격하여 감사의 찬양을 하나님께 돌리고 무엇이나 드리기를 원하는 자의 믿음이 어찌 순결하지 않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본문에서 배울 수 있는 참 감사의 원리를 소개합니다.
첫째는 혼자라도 감사는 해야 합니다. 9명이 하지 않는다고 같이 동조하면 안됩니다. 감사는 남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는 신속히 해야 합니다. 생각은 두 번째의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사는 처음 것이 더 좋습니다. 시간을 끌수록 감사의 순수성이 떨어져 버립니다.



셋째는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제사장을 찾아 병이 나은 법적 절차를 밟는 것 보다 감사는 앞서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를 항상 제일 앞 자리에 두십시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2.11.14)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