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03년 「레닌」이 처음 공산주의를 말할 때 17명의 추종자가 14년 후 4만 명의 추종자가 생겼고, 그것이 러시아를 정복하고 드디어 반세기가 되기 전에 세계적으로 10억이 넘는 사람들을 공산주의 지배아래 끌어들였습니다. 1957년 공산당 서기장인 「후로시쵸프」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텔레비전을 통해 큰소리 쳤습니다.“역사는 우리편이다. 우리는 너희 미국 사람들을 장사 지내겠다. 내가 한가지 분명히 예언하는데 너희들의 손자 때가 되면 너희들의 손자들은 전부다 우리 사회국의 지배아래 들어오고 말 것이다.”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면 공산주의는 세계적으로 벽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활발히 움직이는 곳에 공산주의는 세력을 뻗치지 못합니다. 한편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미국 유니온 신학교 전 총장이었던 「잔 베네프」의 말처럼 공산주의가 이땅에 존재하게 된 책임을 기독교가 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해야 됩니다. 공산주의는 신앙입니다.「마리타인」의 말처럼 공산주의는 기독교적 이단입니다. 공산세계가 곧 하나님이요 공산주의를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바치는 무서운 단체가 바로 공산주의입니다. 이런 공산주의 아래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고난과 직결됩니다. 기독교는 피의 역사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벨이 가인에게 죽임을 당한 현장에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구절구절마다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 6:9과 7:14, 20:4에 계속 목 베임을 받고 세상에서 피 흘리고 순교한 자들의 모임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와 같이 고난을 통해서 이룩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베드로도 고난 당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난 당하는 성도들이 적어도 세 가지 신념을 가져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신자에게 고난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신념입니다. 12절에“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 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여기지 말라.” 빌1:29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아야 함과 행 14:29에는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을 지적해 줍니다. 고난은 신자에게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고난과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2. 고난 속에서 즐거워할 수 있다는 신념입니다. 13절을 보면 “너희가 그리스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 하라.”고 했습니다. 눅 6:22~23에서 예수님은 더욱 적극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어떻게 고난 속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까? 본문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① 고난 당하는 자들의 머리 위에 하나님의 영광의 영이 그들과 함께 합니다.(14절) 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최대한의 길이 고난입니다.(16절) ③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그날에 주어질 축복이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입니다.(13절) 지금의 고난은 영원한 축복과 영광을 누리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3.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온다는 신념입니다. 17절에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의를 위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의로써, 영광으로 갚아주실 것이요 공산주의와 같이 의를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력을 하나님께서 무서운 불로 심판하실 때가 옵니다. 아니 이미 벌써 그들에게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산주의는 하나님의 손에 반드시 망합니다. 유대를 괴롭힌 애굽이 멸망했고 이스라엘을 괴롭힌 앗수르와 바벨론이 살아 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승리합니다. 성도들의 기도와 고난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때가 옵니다. 이것을 믿고 힘있게 전진합시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83.2.13)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