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 대처하는 방법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험하고 높은 태산이 앞을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될 사항이 있습니다.
1. 염려하지 않는 것입니다(25절).
염려하지 않는 것이 믿음의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도 머리 둘 곳이 있지만 예수님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분이셨습니다. 때가 되면 어디 가서 무엇을 먹을 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런 것들로 염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도 똑같은 자세를 요구하십니다. 설사 궁핍한 상황에 처한다 해도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5절부터 마지막 절까지'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7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그것이 곧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가 염려하지 말아야 할까요?
(1) 우리를 먹이고 입히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26절).
(2) 우리의 염려가 쓸데없는 짓이기 때문입니다(27절).
(3) 내일 일은 하나님께 달려 있는데도 염려한다는 것은 주제 파악을 못했기 때문입니다(34절).

2.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입니다(33절).
곧 하나님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상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서 어떤 때는 시간을 바치기도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어떤 때는 젊음도 송두리째 희생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어떤 때는 가난과 불편함을 감수하며 가진 재물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먼저 씁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내 형편에 따라 주의 나라와 그 일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19~34절까지는 한 가지 중요한 진리가 하나의 맥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곧 부할 때나 가난할 때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33절 말씀은 19~24절까지 나오는 부한 사람에 대한 교훈과 25절 이후에 나오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교훈의 종합적인 결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실 때 정말로 두려워하며 떨어야 합니다. 변함없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큰 믿음은 우리의 발상을 전환시킵니다. 큰 믿음은 세상 사람처럼 우리가 살지 못하도록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러나 작은 믿음은 세상 사람을 따라가게 만듭니다. 결국 믿음이 작기 때문에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주의 마음에 드는 큰 믿음을 가져봅시다. 주님이 우리의 믿음을 저울에 달아보시고 흡족해 하실 만한 믿음이 됩시다. 큰 믿음을 가지면 염려를 몰아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의 나라를 먼저 앞세우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큰 믿음 가지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아름다운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설교(1997.12.28)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