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교회 역사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하나님의 백성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거짓고소를 당하고 무고한 핍박을 받고 부당한 죽임을 받는 그런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핍박을 당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주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이 진실됨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어주시기 때문에 핍박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6장의 사건은 어떤 면에서 클라이맥스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과 같이 강력한 사자의 발톱으로부터 하나님께서 그 찢김을 면하게 하시고 기적적으로 보호하십니다. 이럴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36~37절을 보겠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왜 어떤 사람들은 구원하시고 어떤 사람들은 어려움을 주시는가? 본문을 살피겠습니다. 15절 뒤에 이와 같이 나옵니다.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였던 다리오 왕은 현존하는 신이었습니다. 이 다리오 왕이 아첨꾼에게 넘어가서 다니엘이 사자굴 속에 던져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리오 왕은 다니엘이 충성되고 신실하고 페르시아 제국을 통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충신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다니엘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신인 왕이 도장을 찍은 것은 변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 19절에 보면 이튿날에 왕이 새벽에 일어나 사자굴 속에 던져진 다니엘이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하다가 새벽같이 일어나 급히 사자굴로 갔습니다. 20절, 다니엘이 든 굴에 가까이 이르러서 슬피 소리 질러 다니엘에게 묻되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다니엘이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21절, 다니엘이 왕에게 아뢰되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22절에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보호하셨다고 했습니다. 시편 34편 7절에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시편 91편 11절에 그가 너를 위하여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내가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설령 찢김을 당하고 죽음이 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셔서 나를 보호하실거야’라는 순전한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부당한 공격과 핍박으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조롱 당하고 핍박 받고 채찍을 맞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는 철저하게 지금 당장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해결은 안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더 나은 본향을 예비하실 것이다. 최소한 죽어도 하나님은 나를 보호하실 것이다. 죽기 밖에 더 하겠느냐는 마음가짐입니다. 죽는 것은 순간적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갖는 용기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게 고난 당하는 우리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은 그의 천사들을 보내셔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으십시다.
더 중요한 것이 두 번째로 하나님은 왜 천사들을 보내서 구원하셨을까? 22절,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중요한 것입니다.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다니엘은 거리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앞에 놓고 우리는 모든 죄지은 것들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정결하게 정화되어 우리가 주님 앞에 예수님의 피로 내가 명백하게 무죄라고 선언할 수 있는 사죄의 은혜를 우리 모두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23절입니다.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 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3장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머리털 하나라도 타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23절 뒤에 이는, 다니엘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 조금도 그의 믿음이 약화되지 않은 것입니다. 굴에 던져져도 그의 믿음이 살아있었습니다.

다니엘이 가진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구약에서는 믿음을 얘기할 때 대체적으로 두 가지 그림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는 시편에 보면 어린 아기가 어머니를 믿는 그림이 나와 있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다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어머니는 나를 보호해 주고 그 어머니 안에 있을 때 나는 참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니까 구약에서 말하는 믿음은 어머니 품 속의 평안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합니다. 또 하나 믿음의 그림은 성전을 떠받치고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치고 있는 기둥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떠받치고 지탱하시고 든든한 팔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구약에서 말하는 믿음의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리오 왕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는 내용을 보십시오. 위대한 선포입니다. 제가 처음에 제기했던 의문을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 선한 사람들이 제대로 살려고 하는데 고난과 핍박과 무고한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이것의 정답은 베드로전서 5장 8~10절의 베드로가 고백했던 그 선포 앞에 우리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우리를 괴롭히고 공격한다 할지라도 다른 것보다 그 주님을 향한 순박하고 신실한 믿음을 굳게 하라. 10절,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잠깐 고난을 당하는 우리, 지금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우리를 향하여 친히 우리를 온전케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우리의 신앙의 틀을 견고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십시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07.8.26)를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